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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

호텔앤레스토랑 - 그와 두 번째 만남에서 새로운 도미 요리를 만나다 시선을 한 곳에 고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눈을 돌려가며, 얘기도 듣는 둥 마는 둥 주위의 시선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어색한 시간. 그해 늦가을, 회사 일로 동동 걸리며 다니는 나에게 어깨를 감싸 안아 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판단한 친구가 그를 소개했다. 그 약속을 하고도 나는 매일 매일을 바쁘게 동동거리며 다녔다. 퇴근까지 밀린 일들을 처리하느라 미용실에 가는 것도 놓쳐버리고 바로 만남의 장소인 스시집으로 갔다. 첫 만남에서 밋밋한 대화만 하던 우리는 연신 맛있다, 신선하다는 말을 하는 친구의 수다스러운 젓가락질에 웃음이 났다. 진주 목걸이를 한 목이 추워서 머플러를 두르고 있을 때 테이블에 윤기 나게 조려진 도미머리 조림이 놓여졌다. 따뜻한 것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젓가락을 들었다. 짙은 브라운 색..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호텔 한식당의 재발견 위기인가 기회인가 2017년 초반부터 호텔 한식당 오픈 소식이 한 달에 한번 꼴로 전해지더니 그동안 호텔에 문을 연 한식당이 6곳, 이 가운데 절반가량만이 남았다. 특히 미쉐린 가이드의 등장으로 인기를 얻은 모던한식은 호텔 한식에 큰 변화를 안겨줬다. 한식세계화가 시작 된 지 십년을 훌쩍 넘긴 지금, 호텔에 들어온 한식을 자세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불은 이미 당겨졌고 얼마나 오랫동안 심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과거를 거울삼아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호텔에 몰아친 한식 열풍 2017년은 그야말로 호텔업계에 한식이 물결처럼 흐르던 해였다.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에서 호텔 한식은 어떻게 변해 있을까? 또 그 많던 한식당은 얼마나 자리를 지키고 있을까? 우선 당시 새롭게 문을 연 한식당을 순차적으로 살펴보..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일본의 독특한 차 준비 방식 일본의 차 문화는 중국에서 전파된 뒤로 수많은 사람에 의해, 또는 시대 사조에 따라 발전을 거듭해 왔다. 그 과정에서 티를 준비하는 문화는 일본의 정신적 문화에 큰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다. 이에 따라 오늘날 일본에서는 고도의 예절로까지 발전된 티 의식과 함께 오늘날의 시대상에 맞게 변화된 티 문화도 발달해 일본인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티 문화는 결코 빼놓을 수 없다. 여기서는 일본에서 독특하게 발전된 티 준비 방식을 소개한다. 차노유는 오랜 역사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에 의해 고도로 성문화된 의식이다. 그 과정도 매우 대단히 복잡하게 이뤄져 있다. 따라서 오늘날 차노유는 일본에서도 차도를 가장 정교하고, 아니, 예술로 승화시킨 의식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차노유는 과정은 일본 차도의 거성인 센노리큐가 원칙..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마들렌(Madeleine) 아마 마들렌은 우리 가슴과 삶 속에 자리 잡은 많은 프랑스의 물건 중 세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마들렌은 와인, 치즈, 바게트와 함께 프랑스 그 자체를 의미하는 디저트라 할 수 있으며 고급 베이커리에 가건 동네 빵집에 가건 한국의 그 어떤 제과점에 가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디저트다. 마들렌이란 정확히 무엇일까? 간단히 마들렌을 정의하자면 계란, 밀가루, 설탕으로 만든 부드러운 작은 스폰지 케이크다. 가느다란 가장자리와 한쪽은 매끄럽고, 다른 한쪽은 울퉁불퉁한 특유의 조개껍데기 모양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주로 아침에 커피와 따뜻하게 데워서 먹거나, 영국에서 오후에 마시는 하이 티와 같은 ‘구티(Ggouter)’와 함께 오후에 먹기도 한다. 다른 특산물처럼 마들렌 역시 유구한 역사를 가지고 있..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서민 동네에 활력을 불어 넣는 복합문화공간 '하기소(HAGISO)' & 분산형 호텔 '하나레(Hanare)' 이탈리에는 ‘알베르고 디푸소(Albergo Diffuso)’라는 동네에 산재된 형태의 호텔이 있다. 인구가 줄면서 황폐해져 가던 이탈리아의 한 시골 마을에서 빈 집들을 호텔로 레노베이션하게 됐는데, 이를 통해 동네 자체가 하나의 연계된 호텔이자 관광지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탈리아를 사랑한 일본의 한 건축가는 도쿄의 대표적인 서민 마을(시타마치, 下町)에 일본식 알베르고 디푸소를 구현해 국내외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명소로 만들어냈다. 오래돼서 삐그덕 거리는 목조 건물은 어떻게 호텔이 됐고, 왜 사람들은 굳이 이곳을 찾는 것일까. 왜 별것 없는 서민 동네에서 사람들은 보물찾기하듯 설레는 표정으로 즐기고 있을까. 날씨가 제법 차가웠던 겨울의 주말, 우리 가족은 이곳을 찾았고 필자의 딸아이는 이곳에 또..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셀처스(Selters) 독일에 여행 가면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먹는 샘물이 ‘셀처스(Selters)’이다. 독일 사람들은 먹는 샘물에 대한 인식이 남달라서 휴양지나 온천지에서 힐링 워터를 주로 마셨는데, 독일에는 로마 시대부터 내려온 역사 깊은 수원지가 230개 정도가 남아 있다. 오늘 소개할 셀처스도 그중에 하나이며, 2009년 유럽에서 실시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고, 현재 미국을 비롯한 26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독일 ‘헤센(Hessen)’ 주의 ‘란(Lahn)’ 강 근처의 타우누스산맥에 위치한 셀처스 지역에 수원지가 있다. 역사학자의 고증에 의하면 BC400년경에 켈트족이 ‘니더셀처스(Niederselters, Lower Selters)’에서 샘솟는 ‘아르테시안(Artesian) 우물’..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크로아티아 발칸 반도의 맛을 경험하다 지난 10월 크로아티아 경제 회의소에서 주최한 프랜차이즈 세미나에 강연자로 초대돼 방문한 일이 있었다. 세미나에는 약 200여 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참여해 프랜차이징에 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3일 동안 진행된 행사에서는 레스토랑 서비스부터 렌터카, 온라인 여행 예약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개발하고자 하는 많은 기업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을 통해 역시 국가의 경제 발전을 촉진시키는 데에는 진취적 창의성을 가진 기업가들이 큰 몫을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됐다. 크로아티아 세미나를 통해 느낀 바는 다음과 같다. 크로아티아는 아드리아 해의 동부, 그리고 동남유럽 교차로에 위치한 인구 약 400만 명의 작은 나라다. 역사적으로는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세르비아 및 루마니아..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인도 호텔 숙박업 유망 인도 문화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최고급 프리미엄 로컬 호텔 강세 고급 호텔 수요뿐 아니라 중저가 호텔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호스피텔리티 산업(Hospitality Industry)는 일반적으로 관광산업 또는 호텔산업과 동의어처럼 쓰이며 일반적으로 환대산업으로 번역한다. 환대산업의 분야는 숙박, 관광, 레스토랑, 식음료를 포함하며, KPMG보고서에 따르면 인도 환대산업은 연 평균 16% 성장세를 기록, 오는 2022년에는 약 4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참고로 인도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2018년의 경우 1056만 명 규모로, 인도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유치를 목표로 전 세계 해외 관광객 유치 점유율 2%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다. 예를..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호텔업 사업계획 승인현황 글 : 편집부 주 / 디자인 : 강은아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가격은 低 만족은 高 중국은 경제형 호텔 전성시대 中 관광 대중화, 청년화로 가성비 높은 호텔 인기 시장 동향 유심히 살피고 현지 OTA 플랫폼 등 적극 활용해야 관광산업 성황으로 中 호텔업계 '청신호' 지속 중국국무원(中国国务院)에서는 2018년 , 등을 발표하며 중국 내 여행 환경을 향상시켜 관광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 공표했다. 중국문화관광부(中国文化和旅游部)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중국 관광 총 수입은 약 6조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5% 가량 증가했고 또한 2018년 중국 관광산업이 GDP에 기여한 금액은 약 10조 위안으로, 2018년 중국 GDP의 11%가량을 차지한다. 중국 내 여행객 수도 연 10%대의 증가율을 유지하며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로 2018년에는 여행객 수가 55억 명을 돌파했다. 호텔시장 꾸준한 성장세, 매출액 5000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