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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

호텔앤레스토랑 - 나만 알고 싶은 마닐라의 핫한 Bar 마닐라의 밤 문화하면 좋지 않은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겠지만, 사실 알고 보면 마닐라에는 여성들도 안전하게 즐기고 마실 수 있는 이색적이고 흥미로운 바(Bar)가 굉장히 많다. 이번 호에서는 필자가 자주 찾는 마닐라의 숨겨진 보석 같은 스피크이지 바 몇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1920~30년대 미국은 금주령으로 인해 주류 판매가 금지됐을 때 애주가들을 위해 몰래 술을 판매하는 가게들을 가리켜 ‘소문이 나지 않도록 조용히 말한다’라는 뜻에서 스피크이지(Speakeasy)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일반 가게와 다르게 간판이 없고 출입구도 숨어 있어 낯선 이는 찾을 수 없는 가게를 말한다.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홍보도 하지 않는 비밀스러운 가게이기 때문에 꼭꼭 숨어 있는 바의 문을 찾았을 때 드는 성취감은..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스토리텔링 호텔 디자인 현대 사회가 양적 추구사회에서 가치 추구 사회로 변화됐다. 사람들은 무형의 가치와 독특한 경험을 중시하는 경향과 함께 획일성과 고정성에서 탈피, 자신의 취향에 맞는 것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고 투자하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의 M, Z세대가 등장했다. 이러한 시대에 호텔은 단순한 숙박의 개념을 넘어, 각 호텔만의 스토리와 개성을 담은 문화, 음식, 아트 등의 라이프스타일을 전반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서 그 지역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그 자체를 목적지로 방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호텔 공간을 디자인함에 있어 기능성과 표면적인 것에 중점을 두지 않고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가치 있는 이야기, 콘텐츠, 마음을 움직이는 디자인이 중요한 시대에 도래하면서 스토리텔링은 현시대에 효과적인 디자인 해결 방법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중국 6대 분류의 티 가공 ⑥_ 보이차 #1 차마고도로 동서양의 무역로를 탄생시켰던 보이차 전 세계에 일고 있는 웰니스의 열풍을 타고 세계 티 시장에서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보이차다. 보이차는 오늘날 건강 효능으로 인해 RTD 분말 형태로까지 가공, 판매되면서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세기에 당나라 시대에 차마고도를 통해 동서양의 무역로를 열었던 그 보이차가 21세기의 오늘날 새롭게 부활한 것이다. 보이차는 어떤 스토리를 담고 있을까? 오늘날 파우더 형태로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보이차(普洱茶, Pu er, Pu-erh Tea)’는 그 건강 효능뿐만 아니라 15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보이차는 찻잎 속에 든 산화효소의 산화 반응을 이용한 것이 아니라 ‘후발효 반응(後醱酵反應, Post-Fermented Reaction)’을 이용한 것이다. 이와..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힐돈(Hildon) 한때 해가지지 않은 나라, 신사의 나라, 영국 여행을 가면 고급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먹는 샘물이 프랑스, 이탈리아만큼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마시는 먹는 샘물마다 깨끗하고 부드러워 물맛에 매료된다. 영국 레스토랑의 음식 맛은 크게 기대를 하지 않지만 먹는 샘물의 물맛은 기대를 하게 된다. 그 이유는 물이 좋기로 유명한 스코틀랜드 스카치위스키의 맛이 품질 좋은 물에서 생산되기 때문이다. 그중 1989년 세상에 빛을 보게 된 힐돈(Hildon) 먹는 샘물은 고급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인기를 끌면서 초고속성장을 하는 프리미엄 먹는 샘물로 유명하다. 힐돈 먹는 샘물은 물맛이 부드럽고 탁월하게 깨끗하며 물의 균형감이 타 먹는 샘물과 비교할 수 없는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있다. 전 세계 40개국에..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Bar Affori ‘스페셜티 커피’란 타이틀로 재탄생하다 Prologue # 가까운 이웃이 가족보다 낫다는 말도 있지만, 윗집 사는 중국과 아랫집 일본 사이에서 거주중 인 한국의 삶은 때로는 층간 소음처럼 속수무책입니다.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삶은 어쩌면 1000년도 넘게 지속돼 온 일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엊그제 내린 우박처럼 올리브 나무 위를 매섭고도 심술궂게 내리칩니다. 급락한 주가지수도 투자자의 마음을 불안하게 합니다. 안정감이 깨지면 불안과 분노라는 이웃이 이사와 떡을 돌리기 마련입니다. 어떤 지혜와 결단이 필요한 시기지만 잠잠히 이탈리아 하늘의 별을 바라봅니다. 답답함은 어느덧 가시고 내일의 태양이 뜨리라는 기대감이 생겨납니다. 장마와 함께 뜨거운 태양이 춤추는 여름의 한복판에 서있습니다. Scene 1 # ‘모든 사람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려는 생각을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상호? 상표? 상호를 등기한 경우에도 상표권 침해가 성립할 수 있을까? 서울 대학로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A씨는 최근 한 통의 경고장을 받았다. 내용은 A씨의 레스토랑 상호가 자신의 등록상표와 유사하니 간판을 내리던지 사용료를 내라는 경고와 함께 불응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증명이었다. A씨는 적법하게 상호등기를 하고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상표침해라니 억울하다는 입장. 과연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인가? 결론부터 말하면, A씨가 비록 상호를 등기했다 하더라도 상표침해가 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태생적으로 상표와 상호는 별개의 권리로서 그 발생과 효력에 있어서도 저촉관계 등에 대한 고려 없이 별개로 존재하고 향유되는 권리이므로 서로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상호와 상표의 저촉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상호..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코난과 싱가포르의 특별한 컬래버 일본의 만화 영화 ‘명탐정 코난’(이후 코난)이 시리즈 최초 해외(싱가포르) 배경의 극장판이 제작돼 싱가포르와 일본 양국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일본의 경우 지난 4월 개봉 이후 오랜 기간 동안 1위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상반기 박스 오피스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6월에 개봉한 싱가포르에서도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 사이에서 큰 선전을 하며 상영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곧 개봉을 앞두고 있다. 명탐정 코난은 1994년 일보의 만화잡지 연재를 시작으로 지난 25년 동안 일본과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이기도 하다. 또한 이에 그치지 않고 캐릭터를 이용한 상품개발이나 게임과 같은 다양한 컬래버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탄생시키고 있다. 특히 이번 시리..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분양형 호텔의 허(虛)와 실(實) 2012년 이후 서울과 제주 등에서 유행했던 분양형 호텔이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전후해 강원도 일대 숙박업소들의 노후화로 올림픽 특수와 KTX 개통 호재를 기대, 위치가 좋고 경치가 아름다운 동해안 일대에 수익형 호텔인 대규모 분양형 호텔이 개관했다. 대표적으로 스카이베이경포호텔은 경포 해변의 아름다운 풍경과 기존 호텔과 차별화를 기해 하늘에 떠 있는 스카이풀 호텔로 신축, 국내 최초 화려한 외관으로 시공된 호텔로 주목을 받았다. 경포 해변의 풍광과 호텔 자체만으로도 관광명소로 자리 잡은 것이다. 세인트존스호텔은 중남미 카리브해안의 휴양지인 ‘세인트존스(St. John′s)’를 모티브로 설계해 이국적인 분위기와 총 1091개의 객실을 갖추고 1만 평 대지 위에 대규모 연회장과 고급 스파, 사우나, 바비..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2000원 짜리 토스트가 던지는 食에 대한 의미 “언제 밥 한 번 먹자!” 마무리 멘트로 이만한 인사도 없다. 그 ‘언제’가 성사되는 경우가 드물긴 하지만, 함께 밥 한 끼 먹자는 이는 어떤 마음으로 이야기한 것일까? 얼마 전 취재차 멀리 인천의 끝자락까지 다녀온 일이 있었다. 아침을 못 먹은 터라 취재처에 도착하기 전에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려던 차에 주안역의 토스트가게가 눈에 보였다. 말 그대로 ‘간단한’ 끼니로 때우기에 토스트만한 것이 없어 주저 없이 2000원짜리 토스트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다. 그냥 평범한 토스트 가게였다. 역에 위치해 있어 길을 떠나거나 떠났다 돌아오는 이들의 요기를 채워주는 곳이었다. 옆에 앉은 사람은 단골인 것 같았고, 단골손님은 사장님과 단조로운 일상에 대한 대화를 주고받았다. 그러던 중 사장님은 가게를 향해 걸어오는 .. 더보기
호텔앤레스토랑 - 모모푸쿠 세이보 in The Star sydney 이번 호에서는 호주 내에서 매년 발행되는 굿푸드 가이드에서 Three Hat을 획득한 레스토랑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지난 호에서 언급했던 더 스타 시드니 안에 위치한 곳으로 3년 연속 호주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선정된 ‘모모푸쿠 세이보’다. 이곳은 우리나라에도 이미 널리 알려진 한국인 셰프, 데이비드 장의 전 세계 12곳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호주에 유일하게 오픈한 곳이다. 미국 내 최고의 셰프에게만 수여하는 제임스 비어드상의 주인공인 데이비드 장이 이끄는 모모푸쿠그룹이 호주에 ‘모모푸쿠 세이보’를 오픈함으로써 호주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는 최초로 Three Hat을 획득함과 동시에 호주 내 레스토랑 순위에서 2위에 랭크되는 영광을 안았으며, 헤드셰프인 폴 카니첼(Paul Carn..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