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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강원







영화 도시 부산, 영화 소재 활용관광상품

‘좀비 헌팅 스탬프 투어’ 출시





임강원

<호텔&레스토랑> 부산·경남 자문위원

㈜메이트아이 영남본부장




최근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영화, 영상 촬영지로서 부산의 위상은 여전해 보인다. 올해 상반기 부산에서 로케이션 촬영한 영화와 영상물은 42편에 달한다. 이 가운데 중화권 영화와 영상물의 증가가 눈에 띈다. 중화권 외에도 태국, 미국, 독일 등 해외 CF 영상물도 부산항대교, 광안대교, 영화의 전당, 더베이 101 등을 배경으로 제작됐다. 올 하반기에는 부산 시네마 하우스(영화인의 집)와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문을 열 예정이고 내년에는 2단계 영상산업센터를 준공하는 등, 부산은 세계적인 영화 도시로 도약하고자 힘을 쏟는 중이다. 더불어 올해 부산시는 영화도시의 메리트를 관광에 접목해 영화와 연계한 관광상품, 영화를 소재로 한 테마 여행 및 이벤트 등을 선보여 주목받는다.


영화의 전당과 부산관광협회가 공동 마련한 ‘제1회 부산영화관광축제’는 국내 최초로 영화와 관광을 접목한 축제로,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30일까지 개최됐다. 축제 기간 동안 영화의 도시 부산을 알리고 관광객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영화와 관광을 연계한 축제로서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부산행 스탬프 투어 리플렛부산행 스탬프 투어 리플렛



또한, 최근 부산시는 영화를 소재로 한 관광상품을 처음 선보였다.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많은 인기를 얻은 영화 ‘부산행’을 활용한 ‘좀비 헌팅 스탬프 투어’가 그것이다. 이는 관광객이 부산의 유명 영화 촬영지와 주요 여행 코스 3곳을 방문한 후 스탬프를 찍으면 부산시티투어 탑승권, ‘왕비의 잔치’ 국악공연 관람권, 삼진어묵 시식권, 168 도시락 시식권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스탬프 투어는 9월 말까지 수도권을 비롯한 부산 외 거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선착순 1000여 명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별 이벤트로 9월 20일까지 참가한 관광객 대상으로 추첨해 10월 1일 개막하는 원아시아페스티벌 개막식 입장권도 제공한다. 스탬프 투어 코스는 동부산행(해운대 해수욕장, 부전역, 오륙도스카이워크, 영화의 전당), 서부산행(감천문화마을, 아미산전망대, 생태탐방선), 원도심 부산행(국제시장, 초량동이바구공작소, 흰여울문화마을, 168계단)으로 구성됐다. 스탬프 투어에 참여하려면 구글스토어 또는 앱스토어에서 ‘부산행 좀비 헌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후 스탬프 투어 코스에 비치된 좀비 등신대의 NFC 또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된다. 행사 기간 동안 KTX 부산행 승객 중 영화 ‘부산행’과 연관된 좌석에 앉는 승객에게는 호텔 숙박권, 시티투어 탑승권, 태종대 다누비열차 승차권, 고급 요트 승선권을 세트로 제공한다. 심정보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좀비 스탬프 투어는 영화를 소재로 부산에서 처음 만든 관광상품”이라며 “국내외 관광객이 영화 도시 부산의 아름다운 매력을 스탬프 투어를 통해 맘껏 즐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수적이다. ‘부산행 스탬프투어’와 같이 영화를 활용한 관광상품은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방안이 될 것이다. 영화와 관광이 시너지 효과를 내 부산이 영화의 도시에서 영화 관광의 도시로 진화할 모습을 기대한다







올림픽도시 강릉,

강릉 해변이 명품 해변으로 바뀐다





김선일

<호텔&레스토랑> 강원·영동 자문위원

한국폴리텍대학 강릉캠퍼스 호텔관광과 교수




강릉은 역사와 전통이 깊은 예향(藝鄕)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신사임당(申師任堂)과 율곡 이이(栗谷 李珥)의 생가인 오죽헌을 비롯해, 우리 전통 민속축제의 원형을 간직해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강릉단오제가 있다. 특히, 국내 최초의 커피 축제인 강릉커피축제 행사는 인기가 높아 올해 제 8회 행사(9월 30일~10월 3일)가 계획됐다. 강릉에는 커피 농장도 있어 다양한 전통과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강릉시 내에는 전국적으로 알려진 해수욕장이 있어서 여름 휴가철이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


경포 해변은 동해안 최대 해변으로, 경포호, 경포대와 함께 1982년 6월 26일 해안 관광지로 지정됐다. 해변 바로 앞의 라카이샌드파인(Lakai Sandpine)은 총 10층, 206객실 규모의 콘도로 2012년 7월 오픈했으며 지난해 6월 호텔형 객실 타입으로 75실이 증축됐다. 경포 해변 옆에 위치한 강문 해변은 경포호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을 경계로 북쪽은 경포해수욕장, 남쪽은 강문해수욕장으로 구분된다. 경포 해변과 강문 해변은 강문솟대다리(2012년 7월 13일 개통, 길이 89.15m, 폭 4.1m)로 연결돼 있을 만큼 가깝다.



라카이샌드파인(Lakai Sandpine)



강문솟대다리 옆에 위치한 씨마크(SEAMARQ) 호텔은 1971년 개관했던 호텔현대경포대를 재건축해 작년 6월 26일 씨마크호텔로 오픈했다. 지상 15층, 지하 4층 규모의 본관과 지상 4층과 지하 1층인 별관으로 이뤄졌으며 총 150실의 객실을 보유했다. 강문 해변이 특히 유명해진 이유는 지난해 종영한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의 촬영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강문 해변에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드라마에서 박서준과 황정음이 사진을 찍은 포토존은 많은 사람이 추억을 남기는 장소가 됐다. 강문 해변에서 조금 내려오면 송정 해변 주변으로 송림이 무성하다. 이 해변을 중심으로, 강문 해변부터 안목 해변까지 바닷가를 따라 소나무 숲 사이로 난 오솔길은 산책코스로 좋다. 안목 해변은 강릉커피축제의 커피거리로 유명하다. 안목항(安木港)이라 불렀던 강릉항(江陵港)은 2008년 5월 개칭돼 울릉도와 독도 여객선이 운항 중이며, 강릉항과 남항진해변까지 연결된 솔바람다리(2010년 4월 10일 개통, 길이 192m, 폭 7~14m)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남항진 해변에는 강릉항에서 남항진 해변까지 와이어와 도르래에 의지해 동해를 구경하며 즐길 수 있는 레포츠시설 ‘아라나비’가 설치돼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씨마크(SEAMARQ)호텔



강릉 해변 경관은 다른 지역의 해변 경관과 다르게 독특한 경관을 보인다. 보통 해수욕장에는 민박집 같은 숙박업이나 횟집 등과 같은 음식점들이 많은 것이 일반적인데, 강릉 해변은 이와 대조적이다.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과 강릉커피축제가 맞물려 유난히 많은 카페들이 해안가를 따라 들어섰고, 호텔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강릉시의 해변 정비사업 추진과 상인들에 대한 친절교육 강화로 강릉 해변이 명품 해변으로 바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