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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 레스토랑 - 부산 복합리조트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의 장 MICE 청년 리더스 캠프 성황리 개최




부산 복합리조트에 대한 아이디어 공유의 장

MICE 청년 리더스 캠프 성황리 개최  


MICE 청년 리더스 캠프에는 부산 9개 대학, 관련 전공자 54명이 참가했다.



지난 11월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 소재 9개 대학교의 MICE 및 관광 관련 학과 재학생 54명이 참가해 부산 복합리조트에 대한 생생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청년일자리창출운동본부, 월간 <호텔&레스토랑>, ㈔부산관광컨벤션포럼이 공동주최하고 라스베가스샌즈가 공식 후원한 ‘MICE 청년 리더스 캠프’가 그것으로, 업계 전문가의 특강 및 멘토링을 통해 참 가학생들은 구체적인 직무 및 기본 자질을 배양하는 시간을 가졌다. 


취재 서현진 기자


전문가 강연 후 학생들의 질의가 쏟아졌다.

포토존을 따로 마련해 SNS에 알리면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MICE 인재에게 꼭 필요한 전문가 특강 마련


㈔부산관광컨벤션포럼 함정오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여러 산업이 융복합되는 MICE 산업은 무한한 발전 가능성과 기회를 가지는 유망 산업으로 부산 은 글로벌 MICE 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하며 “사람이 중심인 MICE 산업에서 꼭 필요한 인재가 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마련된 전문가 강연 첫 번째 세션에서는 라스베가스샌즈 운영 분석실 이정혜 수석 부사장의 ‘복합리조트와 커리어’,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로니에 리의 ‘글로벌 비즈니스 에티켓’, KPF코리아 김희진 지사장의 ‘랜드마크 빌딩과 관광’이 진행됐으며, 두 번째 세션에서는 그랜드 힐튼 서울 버나드 브랜더 총지배인이 ‘호텔 및 F&B업계 트렌드’, 경희대학교 복합리조트게이밍연구센터 센터장 서원석 교수가 ‘카지노 운영과 감독’을, 라스베가스샌즈 이정혜 수 석부사장과 라스베가스샌즈 커뮤니케이션부문 크리스트 부 부사장이 ‘복합리조트의 진화’에 대해 소개했다. 


1등 수상자들. 1등에게는 부상으로 샌즈 홍보대사로 임명되고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탐방의 기회가 주어졌다.


부산형복합리조트에 대한 대학생 발표


이번 마이스리더스캠프에 참여한 부산의 학교는 경성, 동명, 동서, 동아, 동의, 부경, 부산, 신라, 영산 등 9개 대학으로 관 련 전공자 54명이 참가해 9개 조를 구성, 부산형복합리조트 에 대해 열띤 조별 토론을 펼치고 결과물에 대한 발표의 시 간을 가졌다. 그 결과 1등은 ‘A Day of Busan’이라는 콘셉트로 복합리조 트의 MICE 행사 유치 및 가족형 고객 유치를 목적으로 24 시간 가동률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3조 6 명에게 돌아갔으며 부상으로 샌즈 홍보대사로 임명되고 싱 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탐방의 기회가 주어졌다. 우승을 차 지한 3조의 부경대학교 관광경영학과 홍현지 학생은 발표 내 용에 대해 “레저형 럭셔리 관광과 비즈니스형 관광을 결합한 콘셉트의 복합리조트를 구상, 부산이 낮에는 관광지, 밤에는 야시장이 있다는 것이 착안해 24시간 모두 즐길 수 있는 부 산의 역동성을 리조트에 담고자 했다.”고 설명하고 “3개의 타 워 중 1개는 비즈니스 타워, 양 옆의 타워를 데이타워, 나이 트타워로 나누고 데이타워는 천장에 특수효과를 줘 밤에도 낮을 느낄 수 있는 데이파크 콘셉트로, 나이트타워는 야시장 의 고급화 버전으로 나이트 마켓을 조성하는 방향으로 제안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콘셉트는 계절성에 구애받 지 않아 관광객이 여름에 집중되는 한계점을 극복할 수 있 으며, 현재 부산에 집중돼 있는 비즈니스형 호텔에서 벗어나 가족단위의 새로운 관광 타깃을 공략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대규모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등은 한국적 요소를 복합리조트 전반에 채용하는 ‘한아름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한아름 안겨준다)’, 3등은 부산의 해양 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한 팀이 차지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동의대학교 호텔컨벤션경영학과 윤태 환 교수는 “부산 9개 대학 관광 전공 학생들이 각자가 생각 하는 부산형 복합리조트에 대한 다양한 콘셉트를 제안했으 며, 모두 열정적으로 임해 감탄했다.”고 밝혔다. 부경대학교 관광경영학과 홍현지 학생도 “이번 캠프를 통해 부산지역 내 관광학부 친구들을 모두 만나 교류할 수 있어 의미있었다.”며 “무엇보다 복합리조트에 대한 전문가들의 특강은 앞으로 공 부하는데 뼈와 살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주요 전문가 강연



‘복합리조트와 커리어’_ 라스베가스샌즈 운영 분석실 이정혜 수석 부사장


샌즈 그룹은 2015년 기준 전세계 9개의 복합리조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라스 베가스, 마카오 및 싱가포르에서만 총 4만 87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의 운영 구조를 보면 전체 직원의 약 40% 가량인 3600여 명이 고객을 응대하지 않는 직군에 속해 있으며 이중 2000여 명은 세일즈 및 마케팅, 재무, 조달, IT, 법무, 보안, 운영, 커뮤니케이션, 감사 및 운영 평가 분석 실 등에 종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복합리조트에서는 광범위한 직군에 걸 쳐 필요한 전문 지식을 커리어로 쌓아나갈 수 있다.



‘호텔 및 F&B업계 트렌드’_ 그랜드힐튼 서울 버나드 브랜더 총지배인


최근 호텔업계는 비즈니스 호텔과 부티크 호텔이 많이 생겨나고 있고 공유숙박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러한 트렌드를 파악했다면 이제 타깃 설정을 잘 해야 한다. 이 와 함께 나름의 스페셜티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그랜드 힐튼에서는 매 년 독일 전통의 옥토버페스트라는 맥주 축제를 개최, 호텔의 대표 행사로 사람들에 게 인지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마지막으로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하고,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항상 잘 파악하며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했으면 좋겠다. 




카지노 운영과 감독_ 경희대학교 복합리조트게이밍연구센터장 서원석 교수


현재 국내에는 카지노를 체계적으로 감독할 수 있는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감독기 관의 구성에 관한 근거 규정이 없으며, 카지노 감독에 대한 독립적인 조직이 없으 므로 감독업무의 전문성 확보가 어렵고 현재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의 역할 만으 로는 카지노 감독에 한계가 있다. 특히 부산시 복합리조트 도입 논의에 있어 싱가포 르 모델을 참고하되 우리나라 특성에 맞는 전문적 카지노 감독 모델을 채택해 독립 적인 감독 기구가 규제 및 관리 감독뿐 아니라 인허가까지 담당할 수 있도록 법규 정비를 도모해야 한다.



라스베가스샌즈 커뮤니케이션부문 크리스트 부 부사장

‘복합리조트와 진화’_ 라스베가스샌즈 운영 분석실 이정혜 수석 부사장

라스베가스샌즈 커뮤니케이션부문 크리스트 부 부사장


라스베가스샌즈 셸든 아델슨 회장이 컴퓨터 박람회인 컴덱스COMDEX를 라스베이거스에 서 시작, 최대 전시회로 발전시키며 리조트 사업과 MICE 산업을 결합시킨 것이 복합리 조트 모델의 시초다. 아델슨 회장은 MICE 행사가 유입하는 관광객 및 경제 효과를 체 감해 MICE 기능을 더욱 강화, 비즈니스 목적 뿐만 아니라 레저 목적 등 모든 방문객을 위한 가치를 한 지붕 아래 제공하겠다는 철학으로 ‘복합리조트’를 탄생시켰다. 이같은 진화의 정점에 있는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Marina Bay Sands는 샌즈 그룹의 철학을 가장 잘 반영한 복합리조트의 교과서이자 롤모델 사례다. 부산이 MICE 중심 복합리조트를 유치한다면 싱가포르가 경험했던 경제적 효과를 획득 하고 관광 MICE 선도 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기대 효과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INTERVIEW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 라스베가스샌즈 운영 분석실 이정혜 수석 부사장 -




Q. 이번 캠프에 함께 한 소감이 어떤가?

항상 청년들에게 관심이 많다. 내가 어렵게 이 자리까지 왔기 때문에 고 생하며 노력하는 이들에 대한 연민을 항상 가지고 있다. 요새 청년들이 많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 흙수저니 금수저니 그런 말들을 많이 하 는데 내가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불평불만 하기보다 희망과 비전을 가 지고 개척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이야기해주고 건설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려 주고 싶다. 나 역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나면 기분이 좋다.


Q. 우리나라에 복합리조트가 꼭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지금 우리나라에 급한 것이 청년고용과 세수 창출이다. 복합리조트는 이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원동력이 되니 내수 증진을 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 싱가폴의 경우 경제적 위기 등 어려움이 닥쳐 그 대안으로 그동안 반대했던 복합리조트를 도입하게 됐다. 그리고 싱가폴은 글로벌 시티, 펀 시티로 도시 이미지를 탈바꿈할 수 있었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에서도 복합리조트를 준비하 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이미 아베 총리가 도쿄, 오사카에 복합리조트 를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동경올림픽 이후 만들어놓은 인프라를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관광객을 끌여들여야하기 때문이다. 


Q. 한국에서도 국가적 경쟁력을 위해 복합리조트가 필요하다는 의 견이 많지만 오픈카지노에 대한 반대도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에 외국인 카지노만 16개가 있지만 강원랜드보다 수익이 낮다 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금단의 열매니 더 달기 마련이다. 오히려 오픈하면 언제든지 갈 수 있으니 굳이 가지 않을 수 있다. 시골에서 올 라온 사람들이야 남산을 꼭 방문하지만 서울에 사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말이다. 또 카지노 입장료 가격도 만만치 않으니 항상 갈 수 없다. 못하게 하니 외국에 나가서 하고 지하경제가 생겨 세금도 걷지 못한다. 또 양성화하면 카지노 방문 횟수나 이런 것들이 체크가 되지만 음성으로 할 경우 파악할 길이 없으니 악영향이 더 크다. 등소평이 이런 말을 했다. “파리가 날아오는게 싫다고 창문을 계속 닫고 살 것이냐, 아 니면 신선한 공기를 맡아야하니 파리가 못 들어오게 방안을 마련할 것 이냐.” 복합리조트를 통해 부산이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파급 효과를 고 려했을 때 무조건적인 반대를 하기보다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복합리 조트로 인한 혜택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Q. 앞서 강연에서 부산이 복합리조트의 최적지로 꼽았는데 그 이유 가 궁금하다.

부산은 우선 접근성이 좋고 수려한 자연 경관과 풍부한 고급 인력을 갖 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은 제 2의 도시지만 사실 서울과 격차가 너무 크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부산은 복합리조트의 도입으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 다. 또 싱가폴과 부산은 인구수나 항구도시라는 측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다. 따라서 부산이 MICE 중심 복합리조트를 유치한다면 싱가포르가 경험했던 경제적 효과를 획득하고 관광 MICE 선도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부산에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즈와 같은 MICE 중심 복합리조트가 설립된다면 인프라 강화, 관 광 산업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 세수 확보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수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 특히 복합리조트의 랜드마크 효과 로 인해 관광 목적지로서의 매력과 차별성을 더해 줄 것이다. 또한 2030 세계 등록 엑스포의 성공적인 부산 유치를 위해서 복합리조 트 도입에 대한 논의는 지금이 최적기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이나 바람이 있다면?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업무가 아닌 다양한 부문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향후 복합리조트가 부산에 유치됐을 때 펼칠 수 있는 다양한 커리어 축 적을 목표로 자기계발을 하며 꿈을 이뤄나가기를 바란다. 무엇보다 한국에서 복합리조트가 현실화 되는 것을 보고 싶다. 또 성공 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주고 싶다. 어떻게 하면 싱가폴과 라스베가스의 좋은 점만 가져와 정착시켜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 도록 할까 고민하는 것이 나의 의무라고 생각한다. 그런 기회가 꼭 오기 를 기대해본다.